서울 ‘2023년 2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 개최
성동구 송정동 97-3 일원,
중랑구 망우본동 354-2‧중화2동 329-38 일원 선정
권리산정 기준일 2023년 8월 31일로 고시
서울 성동구 송정동, 중랑구 망우본동, 중랑구 중화2동 일대 3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새롭게 선정됐다. 이는 지난 2월 모아타운 공모방법을 ‘수시’로 전환한 이후 두 번째 선정이다.
서울시는 ‘2023년도 2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공모 신청한 성동구(송정동 97-3 일원)와 중랑구(망우본동 354-2 일원·중화2동 329-38 일원) 등 3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함께 신청한 서초구 양재동 374·382 일원은 조건부 보류됐다. 이에 서울 시내 모아타운 대상지는 총 70곳으로 늘었다.
이번 심의는 시의회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반지하주택 밀집 또는 상습침수로 인한 피해여부 ▲건축물 노후도 등 정비 필요성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 실현 가능성 ▲주민 갈등이나 신축 등 투기우려 여부 ▲기타 지역 여건을 고려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 합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대상지로 선정된 3곳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 밀집에 따른 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왔을 뿐 아니라 반지하 주택이 다수 분포해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특히 송정동 97-3일원(3만1천165㎡)과 중랑구 중화2동 329-38일원(9만9천931㎡)은 중랑천과 인접해 있어 상습적인 침수가 우려되는 데다 반지하 주택이 70% 이상, 노후도 또한 73~93%에 달해 주거여건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또한 중랑구 망우본동 354-2 일원(6만6천389㎡)은 반지하 주택이 72%를 차지하고 노후도가 약 87%로 높았고 협소한 이면도로와 부족한 기반시설로 주거 환경과 주차 문제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시는 모아타운 지정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에 필요한 비용(개소당 3억8천만원)의 70%를 자치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지원금이 올 하반기 자치구에 교부돼 관리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차례로 모아타운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은 모아주택 추진과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으로 ▲토지이용계획 ▲용도지역 종 상향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계획 ▲건폐율․용적률 등 건축물 밀도계획 등 대상지 일대의 기본적인 관리방향을 수립하는 절차다.
더불어 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대상지 3곳에 대해 2023년 8월31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 고시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아타운·모아주택은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주거지의 심각한 주차난과 부족한 기반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새로운 정비방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선정된 대상지가 신속하게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전체 노후도 50% 이상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 3곳은 앞으로 각 자치구가 관리계획 수립 후 주민공람, 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편집부-
.jpg)
